Kingsman: The Golden Circle

성공한 액션 영화 킹스맨의 속편 ‘킹스맨: 골든 서클’. 전작을 의식하면서도 전작의 그림자에서 탈피하려는 시도가 엿보이지만, 끝없는 클리셰의 향연과 개연성 부족 등으로 영화의 즐거움은 많이 감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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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속에서도 이미 뉴스나 미디어를 통해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의 캐릭터와 연애를 하거나, 그것도 모자라 결혼식을 치르고 신혼여행까지 다녀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끔 접할 수 있다. 아주 간단한 상호작용만이 가능하거나 심지어 그 간단한 상호작용조차 불가능한 인공물과도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도 존재하는데, 기술의 발전으로 음성 및 영상 입력에 의한 완벽한 상호작용이 인공지능의 음성으로 출력될 수 있다면 어떨까? 실제 인간과 동일한 수준으로, 혹은 그 이상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공지능을 탑재한 운영체제의 등장이 가져올 영향은 쉽게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가 사랑할 때

평생 사랑과는 거리가 멀었던 한 남자가 사랑에 눈 뜨다! 일생에 단 한번, 남자가 사랑할 때… 라고는 하는데, 태일(황정민)이 호정(한혜진)을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뿐 아니라 호정이 조금씩 태일에게 마음을 주게되는 과정에 전혀 공감이 가지 않았다. 극적인 만남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채권자의 깡패와 채무자 관계임에도 서툰 사랑표현 방법에서 조금씩 진심을 느낀다? 진심이고 뭐고 일말의 호감이라도 생기기나 할 지 진지하게 궁금하다. 그 부족한 공감으로 인해 영화의 초반은 상당히 지루하다.

Law Abiding Citizen (모범시민)

주인공 클라이드(제라드 버틀러)의 아내와 딸이 괴한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괴한들은 붙잡히지만, 담당검사의 사법거래로 인해 그들은 가벼운 형을 받는 것으로 처벌이 끝이난다. 평소 모범적인 시민이었던 클라이드는 자신의 아내와 딸을 죽인 범인들에게 복수를 계획함과 동시에, 범인들이 지은 죄만큼 그들을 처벌하지 않은 담당검사에게도 복수를 계획한다. 이는 자신의 삶을 망쳐버린 이들에 대한 복수일 뿐 아니라 모범시민이던 자신을 보호하지 않고 외면해버린 정부와 법에 대한 복수이기도 했다. 그 복수는 아내와 딸을 잔인하게 살해한 괴한들을 고통스럽게 죽이는 것부터 시작한다.

Si j'étais toi (The Secret)

이 영화는 일본의 유명한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비밀’을 영화화 한 일본 영화 ‘비밀’을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원작으로부터 2번이나 다리를 건너왔기 때문에 하나의 작품을 여러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

The November Man

은퇴한 특수요원이 주인공인 영화는 정말 많다. 이런 주인공을 가진 영화를 하나하나 나열할 생각을 하면 너무 많아 어디부터 시작해야할지 머리부터 지끈거린다. 흔한 액션 영화의 주인공에 더불어 특정 사건을 기점으로 하는 은퇴와, 영화 중반부에서 은퇴를 결정짓게 한 과거의 사건을 떠올리는 장면 역시 익숙하다. 다른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흔한 플롯을 더 나열해 볼까? 아버지나 영웅처럼 따르던 파트너와 후에 대립각을 세우며 미묘한 감정의 혼란을 겪고, 사랑은 약점이 되며 복수는 더 이상 한 명만의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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